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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Gate State Park – Coyote & Mule Deer trail

간만에 다시 등산 나왔는데, 별 생각 없이 찾다가 또 Golden에 왔다. 그 전주엔 뉴욕에 가서 투표도 하고, 등산도 했고 맛있는 것도 먹었는데 사진이 없다. 뉴욕에 사실 간만에 술친구들 보러 간 것도 있지만, 탄핵엔 별 공헌을 못했으니 투표라도 하러 가자 싶어서였는데, 편도로 1800 마일이상 이동하고 교통비로만 50만원쯤 쓴듯-_- 그 와중에 유나이티드는 가능한 불매해야겠다는 계획과 겹쳐서 친구집에서 가까운 공항 두고 JFK로 들어가느라 삽질. 그 전까지 이런 것에 관심이 없었던 게 자랑은 아니지만, 과연 태평성대는 백성/국민이 정치에 신경 안쓰게 해주는 그런 시절. 여튼 뉴욕은 뉴욕이고, 평소에 너무 수다 안 떨어서 간만에 만나서 떠드느라고 목이 잠겼지만, 사진은 거의 없어서 그냥 대충 이정도. 뉴욕 도시보다 자주 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는 호보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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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골에 있다가 가서 놀란 건, 뉴져지/뉴욕 너무 한국이라서 심지어 등산하러 간 곳에도 한국 사람들 진짜 많았고, 산 자체도 한국산이랑 좀 느낌이 비슷;;

각설하고, 목적지로 향하는 길의 날씨가 매우 좋았다. 모처럼 내 차 유리창도 깨끗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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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원에 들어가서 적당한 주차장에 세우자마자 깨달은 건, 혼자 다니기엔 너무 지도를 못본다는 것-_- 공원이 크긴 하지만, 들어가고 나서 둘 중 하나 골라야 하는 곳에서 반대로 간 덕에 원래 목적지가 아닌 곳에서 등산을 하게 되었다. 원래는 공원의 동쪽에 있는 산에 오르려던 거였는데 신나게 서쪽으로 가다가 깨달아서 돌아가기 싫어서 그냥 눈 앞에 있는 등산로를 오르기로;;

맵으로 잘 보이진 않지만, 오른쪽의 Burro를 메인으로 등산할 계획이었는데, 왼쪽의 Mule Deer와 Coyote 트레일을 돌게 되었다. 그 동안 이 동네에서 깨달은 건 전에 살던 동네에 비해 Easy-Moderate-Strenuous의 등급이 좀 박하다는 건데 (힘들다면 진짜 힘들다), Coyote는 예상보단 괜찮았음. 여튼 다해서 이런 저런 시간 합해서 3시간, 7.5마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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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에 이런 집이 있어서 화장실인가 했으나, 이건 옛날 밀주 만들던 공장이라고 한다. 주변에 그걸 나르던 폐차까지 보존되어 있다. 이걸 시작으로 심지어 팟캐스트로 맥주에 관한 걸 듣고 있자니, 등산 4마일쯤 지나서부터는 맥주맥주맥주 하면서 내려가게 되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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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파노라마 포인트라고 불리는 대략 꼭대기에 올라가면 보이는 뷰. 어딜 가나 꼭대기의 눈덮인 산을 멀리서나마 보게되는 듯. 열심히 3, 4마일 등산해서 올라왔으나, 미국의 많은 꼭대기가 그렇듯, 사실 차로 올 수 있다;IMG_9063

내려오는 길은 아마도 아스펜 (사시나무?)으로 추정되는 나무와 아직 노란 풀. 길에 정말이지 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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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아마 트레일한 거리 자체는 거의 원래 계획대로 된듯. 조금 일찍 왔으면 Coors공장에 갈 수 있었을텐데 (공짜 맥주를 위해서-_-) 거의 닫을 시간에 시내로 내려온지라, 맥주가 다양한 바에 갔는데, 마침 켄터키 더비 날이어서 사람들이 열광적으로 말 달리는 걸 보고 있었다;; 그러고보면 들어보긴 했으나, 길었던 미국 생활동안 티비로나마 켄터키 더비를 본 건 처음인듯.

뭔가, 별 재미는 없는 글이지만, 모처럼 그나마 한두개씩만 밀리고, 기록하고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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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mney Gulch – Lookout Mt Tr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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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스키 시즌이 끝나간다, 라기보단 이미 끝난거나 다름없지만, 좀 미련을 갖고 쥐어잡고 있는데, 오늘이 근처 최고 큰 스키장의 마지막 날이라서 사람 구경하러 갈까 했는데, 이미 어제 다른 스키장에 다녀오기도 했고,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스키 타기 아주 좋은 상태는 아닌지라 오늘은 노선 변경해서 등산. 스키 타러 갈때는 보통 1.5에서 2시간 정도 운전해서 가니까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어느 정도 오를 수 있는 곳으로 찾았다.

여긴 Golden, CO – Coors의 본산지 – 에 있는 등산로로, 원래는 저 빨간 화살표 두 개 사이의 chimney gulch trail을 돌아보려고 간 거였는데, 첫번째로는 시작 지점의 주차장으로 표시되어 있었던 지점이 (아마도 틀린 거 같고) 공사중이었고, 어차피 산에 오를텐데 찻길에 계속 올라가길래 따라 올라가다가 적당히 멈춘 곳에서 시작해서, 등산로가 끝나는 곳이 정상이 아니길래 조금 더 올라가서 저렇게 된 것. 지도에서 보면 windy Saddle Park라고 하는데 골짜기에서 올라오는 바람 때문에 저렇게 이름 붙였다고 하고, 그덕에 저렇게 행글라이딩이나 패러글라이딩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왕복으로 같은 길을 5.4 마일 정도 걸은 셈이고, 중간에 적당히 경치보고 사진 찍는 정도로 멈추면서 2.5시간 (밥 먹은 시간은 빼고). 꽤 꾸준히 오르막인데,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적당한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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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리뷰에 보면 사람이 무지하게 많은 트레일이라고 하는데, 등산로에 사람많음에 대한 기준이 너무 다른 건지, 부활절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양호했다. 다만, 경사가 한국의 흔한 뒷산 정도는 되는데, 마운틴 바이크 타시는 분들이 많아서 생각없이 걷기엔 좀 무리가 있는 길인듯 하다.

아래와 같은 꽃이 정말 많았는데, 저렇게 광각으로 찍어놓으니 벚꽃 비스므리 해보이긴 하지만, 가운데 술 부분에 긴 하얀 술이 있고, 저 부근에선 라일락이나 아카시아에 가까운 향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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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서 보이는 건 상당한 민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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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아마 아주 어렴풋한 골든 시내일 것.IMG_9039

저 멀리 나름 보이는 것이 덴버 시내; 그러고보면 어느 도시든 가면 전망대 같은데서 도시 스카이라인 보는 게 나름의 습관인데, 아직까진 굉장히 멀리서 이렇게 보거나 접근하면서만 봤지, 어딘가에 제대로 오른 적이 없다. IMG_9045

너무나도 부지런하게 도시락을 싸서 올라갔는데, 한국 길거리 토스트와 일반 샌드위치의 중간쯤이려나; 문득 생각나서 계란부침을 넣어봤는데 집에 양배추가 적양배추 뿐이라서 저런 먹으면 죽을 거 같은 색의 샌드위치가 되었다. 아침 제대로 안먹고 2.5마일쯤 열심히 오르고 먹었으니 맛은 있었다. IMG_9035

아주 특이하게 볼만한 경관이 있는건 아니고(콜로라도 경관에 익숙해지는 중), 열심히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제일 신기했던=_=a 집에서 멀지 않아서 좋고, 거리와 난이도가 적당. 사실 도시락까지 사서 갈 필요는 없었던듯;;

Carpenter Peak Trail

언제는, 블로그에 열심히 쓰지 않겠어.라고 다짐한 후에 안썼는가 하지만, 지속가능한 등산을 위해선 어디에 다녀왔는지 정도는 기록해둬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등산을 다녀와서는 아주 짤막하게라도 남겨둬야겠다고, 또 얼마 갈지 모르는 다짐을 해본다. 순전히 이렇게 주변에 산이 많은데 가급적이면 같은 곳에 가지않으려는 노력.

그래서, 뭔가 더 쓰고 싶은 건 일단 한국에 다녀왔으니 그 정리이지만, 어제 다녀온 등산을 정리. 아직 한국에 다녀온 시차가 완벽하겐 적응이 안되어서 아침에 일찍 일어난 김에 록키까지 가긴 너무 멀고, 덴버 남쪽으로 사십분 가량 떨어진 곳으로 다녀왔다. 지난 몇번의 등산 결과, 약 8마일 정도가 체력에 적정선이 아닌가 싶어서 고른게 Roxborough State Park에 있는 Carpenter Peak Trail. 공원이 여덟시에 연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일어나서 아침도 챙겨 먹고, 점심도 약간 챙기고, 커피까지 사서 마시고, 기름도 넣고 갔지만, 정말로 공원문이 잠겨있었다. (보통 연다는 시간과 달리 아예 열어두는 곳이 많아서 반쯤은 열려있겠지, 하고 갔던것. ) 그래도 정말 칼같이 열어줘서 많이는 안기다리고, 너무 부지런한 사람처럼 줄서서 입장-_-

길이: 8 마일, 3.5 시간
난이도: 중
운전거리: 40분

지도의 한복판의 P 지점에서 시작해서 Carpenter Peak를 찍고, 그 방향으로 빨간 트레일을 계속 따라가다가, Powerline Trail과 Elk Valley Trail을 따라서 돌아 내려오는 대략 8마일의 코스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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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버전의 Garden of Gods라고 불린다는 이 동네는 저렇게 붉은 돌이 약간씩 보인다.img_8356

처음 시작할 때 같이 올라가기 시작한 무리가 셋 있었는데, 이상하게 한명을 제외하곤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동안 다시 보지 못해서, 대단히 한적한 하이킹. 게다가 strenuous라고 공원안내문에 적혀있었지만, 꽤 평탄한 길이었다.

대신, 이게 꼭대기인데, 올라오는 길에 보이는 거랑 아주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사람도 없고 해서 이러고 혼자 잠시 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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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werline쪽으로 내려오니 그간 안 보이던 양반들이 이쪽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었다. 여튼 간간히 눈밭이었지만, 내린지 얼마 안된건지, 아직 파우더 상태라 그리 미끄럽지 않았다. 무려 눈 대비 스파이크도 가져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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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첫 사진과 거의 비슷한 장소인데 색이 많이 달라졌다.img_8386

결국 이걸 마치고 다시 내려오는데 왕복 8마일을 걸었지만, 저번의 8마일에 비해 너무 기별이 안오길래, 옆의 트레일을 조금 더 걸어보기로 결정. 트레일을 기록하는 거니 이건 새로운 글에.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3.5시간쯤 무리하지 않으면서, 멀리 운전하지도 않는 등산로. 풍경도 괜찮고, 한적하다. (물론 겨울이 시작되는 때라 그럴수도) 근데 poison ivy가 많다더니 과연 손에 가볍게 두드러기가 올라왔는데, 이게 너무 건조 + 차가워서인지 (거의 남아있지도 않았던) 풀 탓인지는 잘 모르겠다;;